9월 1일, 오늘의 안녕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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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9월 1일ㅣ오늘의 안녕시골
  - 1분있슈 홍성 폐창고의 변신 / 시골 먹거리 미국 수출 / 인도 시골마을 수도관
  - 시.친.소 금산의 시골친구_박성연 님
  - 시시탐탐  영월의 김가현 님_ #4 since1999. 우리들의 세기말 하우스 
  - 촌SMR  무주의 라제통문

사진이나 초록색 텍스트를 누르면 관련 링크로 이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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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 폐창고의 변신은 무죄~🏡

충남 홍성에 한 작은 마을의 폐창고가 청년 공유 오피스로 변신했어요. 마을 입구에 몇년 째 방치돼 알게 모르게 주민들의 신경을 쓰이게 했는데요, '잇슈창고'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 뒤 1년여만에 방문객 3만5000명을 돌파하고 매출 5억원을 달성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떠올랐다는 기분 좋은 소식!☺️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잇슈창고에서는 청년창업가 양성을 위한 멘토링, 창업자 정밀진단 등을 제공한다고 하니 창업에 꿈이 있는 청년들은 얼른 홍성으로 고고씽~🚖

 

✔ K-시골푸드의 어마어마한 해외 진출!✈

'시골여자의 바른먹거리'로 잘 알려진 기업 송시마을㈜이 미국 최대 아시안수퍼마켓 체인에 한과를 납품하기로 했어요. 송시마을의 한과는 추석 한과 특별전으로 미국 동서부를 비롯한 전 지역에 납품되는 쾌거를! 오는 9월과 11월, 홍콩과 인도네시아 수출도 준비중에 있다고 해요🍚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송시마을은 여수 돌산읍에 2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시골마을이에요. 모친을 요양하기 위해 공기 좋은 이곳으로 온 송시마을(주) 대표의 눈물겨운 효심 스토리가 숨겨져 있답니다😇


✔ 수도관, 그거 당연한 거 아니였어?!💧

인도 시골지역에서는 여성들이 매일 꼬박 식수를 길러 다니는데요,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인도 정부는 4년 전 시골지역 수도관 설치 계획을 세웠어요. 이에 따라 올해 8월 시골지역 가구 3분의 2에 해당하는 1억2천850만 가구에 수도관이 연결됐다네요!🚰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인도 정부는 시골지역 전체 1억 9천200만 가구에 오는 2024년까지 수도관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전세계인 모두가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는 날이 오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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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가치와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을 소개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시골 생태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안녕시골은 그걸 '시골친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전국 방방곡곡 시골친구를 직접 만나 나눈 이런 저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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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연 with 에디터 무해

금산간디학교 고등교사 | 들락날락 협동조합 이사

인스타그램 @psy8440


문자도 전화도 잘 닿지 않는 인터뷰이는 처음이었다. 당일까지도 그를 만날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그때 만남 장소에 부랴부랴 들어온 한 사람. 방금까지 학생들과 M.T를 다녀왔단다. 안도의 한숨도 잠시, 이야기한 지 30분도 되지 않았는데 또 누군가 그를 데려간다.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도 순탄치 않았지만 어찌어찌 인터뷰를 마쳤다. 그를 직접 마주하고야 왜 그토록 연락되지 않았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지역과 녹아들어 한 몸이 된 사람. 지역과 공동체를 위해 움직이는 그의 바쁨이 존경스러웠다.

금산엔 어떻게 내려오셨나요

완전 충동적이었어요. ‘내가 애를 낳고 어떻게 키워야 할까?’ 고민이 시작된 시기였는데요, 왠지 모르겠지만 내가 사는 모습이 행복하지 않은 거예요. 이런 고민을 하던 중 대안 교육을 알게 됐어요. 간디학교에서 삶의 전환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교양 강좌를 진행한다는 공고를 봤는데 확 끌렸죠. 강의를 들으러 6개월간 2주마다 금산에 내려왔어요. 그때 아이가 두세 달밖에 안 됐는데 말이에요. 처음에는 혼자 오다가 아이들도 데리고 같이 갔어요. 나중에 남편한테도 ‘우리 같이 가도 될 것 같아’라고 말을 했죠. 남편이 여기 와보니까 ‘여기 살아도 될 것 같은데?’라는 말을 했고요.

 

그 후 바로 정착하신 건가요

교육이 끝나고 이곳 사람들에게 연락이 왔어요. 빈집이 나왔는데 들어올 생각 없냐고요. 그렇게  정착한 마을에 우연하게도 제 또래 엄마들이 많았어요. 공동 육아 비슷하게 마을 사람들과 아기들 같이 키우면서 지냈어요. 서로 돌봐주고 밥 먹여주고. 시골에 와서 나도 정말 행복한데 이건 아이한테도 정말 최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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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을 호시탐탐 엿보고, 탐험하는 사람들 여기여기 모여라! 시골과 연결된 나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안녕시골이 대신 시리즈로 전해드립니다🙌 ※연재 신청 언제나 환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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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현

구. 서울시민 현. 영월군민ㅣ매거진<병:맛>에디터ㅣINFJ 선의의옹호자  

인스타 @a.zungan

브런치 https://brunch.co.kr/@gh-kim

#4 since1999. 우리들의 세기말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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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던 할머니는 병원에서 죽었어. 이 집에서 죽은 거 아니니까 괜찮아! 무서운 집 아니야”

열쇠를 넘겨받고 자식들이 포기한 유품정리를 대신했다. 차곡차곡 쌓아놓은 새 수건과 포장도 뜯지 않은 새 반찬통. 가지런히 정리된 포대자루와 농기구들. 살림들을 꺼내고 정리하고 처분하며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할머니를 내내 떠올렸다.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뜯어낸 문틀, 문지방 밑으로 드러난 벽돌, 그리고 영원히 뽑히지 않을 것 같은 못을 빼낼 때는 건축주인 할아버지의 깐깐한 성격을 짐작하기도 했다.

만약 사람이 죽어서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면. 두 분이 어딘가에서 우리를 볼 수 있다면. 서울에서 시골로 내려와 흙먼지 뒤집어쓰며 삽질하는 우리를 보고 있다면 과연 무슨 생각을 하실까,라며 이런저런 상상도 해보았다.

모르는 사람이 살림에 손을 대서 속상해하실까?
집이 예전보다 깨끗하고 예뻐졌다고 좋아하실까?
그래도 어리숙한 우리에게 뭐든 알려주고 싶어 하지 않으셨을까?

마음대로 꾸며낸 생각 속에서 우리는 온기를 되찾았다. 불안과 희망이 혼재했던 세기말에 탄생한 이 집처럼, 우리의 앞날도 휘청이며 중심을 찾길 바라며.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탐험가가 $%name%$님을 찾아갈 예정이에요🍊
다음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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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의 라제통문 made by 에디터 블랑

살다보면 이런저런 아픔을 겪게 되잖아요?
아픔을 애써 피하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아픔을 잘 이겨낼 수 있는
그런 긍정적인 힘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무주의 라제통문이었습니다  -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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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안녕시골에서 전해드립니다 📢 

<안녕시골 X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_시골친구 휴먼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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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날 있잖아 시골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그런 날"


그런 날이 9월 16일(토),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되는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
안녕시골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골친구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골친구 휴먼라이브러리> 프로그램을 준비했어요.

3명의 시골친구와 함께 도란도란 시골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놓치지 말고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  
※선착순 20명 한정※

우당탕탕 시골 이야기!

매주 금요일 뉴스레터 안녕, 시골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