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도 소통하며 산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밖에 나가지 않아도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왔죠. 하지만 그동안에는 마트에 가서 직접 농산물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였는데요. 최근에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을 더 신뢰하는 소비자들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요즘 농산물 소비자들이 내 눈으로 보는 것보다 화면 속의 이야기를 더 신뢰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 어떤 방식으로 농산물을 소비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1 SNS 농켓팅

해남 하바구농장의 무화과. 인기 공연 만큼이나 치열한 무켓팅(무화과+티켓팅)을 거쳐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약 2.5초 컷!

SNS 직거래는 인기 농장의 SNS를 미리 팔로우해두고 있다가 판매 개시 게시글이 올라오면 후다닥 달려가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시중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대체로 값도 비싼 편인데요. 돈이 더 들고, 품이 더 들더라도 맛이 검증된 상품을 즐기고자 하는 MZ세대가 주 고객입니다. 농산물은 수확 시즌이 있으므로 매년 시기가 되면 농장의 인스타를 들락날락하며 판매 게시글이 올라오진 않았는지 확인하는 게 일상이고요. MZ세대가 모여있는 커뮤니티에는 슬슬 농켓팅을 준비하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소비자가 SNS 직거래를 선호하는 요인✨

  • 상품뿐만 아니라 재배 및 수확 과정, 플러스로 농부의 철학까지 확인하고 살 수 있다는 점
  • 다년간 맛이 검증된 상품인 만큼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점
  • 구매 이후에 맛있게 먹는 법/보관법 등을 소통하며 농장과의 유대 관계를 쌓아나가는 점

2.5초 컷 무케팅에 성공한 찐 소비자에게 물어봤습니다. 

🌱 다른 무화과도 많은데 왜 이 집 무화과를 고집하시나요?

👍 일단 무화과의 품종이 굉장히 다양한데, 시중에서 파는 무화과와는 품종부터 다르고 굉장히 맛있습니다. 또 무화과는 숙성도가 중요한데 그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춰서 배송해주세요! SNS에서 농장의 무화과를 사용하는 파트너 업체들을 소개해주시는데, 이것도 무화과의 품질을 믿고 구입하는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더 치열하게 예약해서 사는 것 같아요.

#2 크라우드 펀딩

목표 금액 4,782% 초과 달성! 한국판 납작복숭아 대극천 복숭아

크라우드 펀딩은 일종의 투자와도 같습니다. 소비자는 투자금을 선입금(펀딩)하고 생산자는 펀딩이 종료된 이후에 투자금만큼의 농산물을 제공하는 방식인데요. 농부들은 안정적인 영농 계획 수립을 위해, 혹은 새로운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고자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펀딩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긴 상품페이지를 모두 읽고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에, 농장 소개 및 상품 설명을 자세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하네요.

 

농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크라우드 펀딩의 매력✨

  • 농부👩‍🌾 확실한 판로 개척으로 계획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새로운 상품에 대한 시장의 피드백을 한 발 빨리 받아볼 수 있다는 점.
  • 소비자👀 – 못 보던 HIP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점. 상세페이지를 통해 상품에 담긴 기획 의도나, 제작 과정에서의 에피소드까지도 알 수 있다는 점.

펀딩으로 복숭아를 구입한 찐 소비자에게 물어봤습니다. 

🌱 다른 방식도 많은데, 왜 펀딩으로 복숭아를 구입하셨나요?

👍 평소에 펀딩 사이트를 즐겨 보는 편인데 맛있다고들 하니까 궁금해서 구입했어요. 펀딩 이후 진행 과정을 소식으로 받아볼 수 있고, 수확하자마자 바로 보내주다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 맛볼 수 있었던 점도 매력적이었어요! 그리고 왠지 펀딩 사이트에서 구매하면 다른 곳 보다는 농부에게 돌아가는 몫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3 라이브 커머스

인기 채널에는 수십만의 시청자가 참여할정도로 활발한 라방!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모바일 방송에서 소비자와 소통하며 농산물을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농부가 직접 출연하기도 하고, 채팅으로 바로바로 소비자의 질문에 답해주기에 홈쇼핑보다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어요. 스튜디오가 아닌 농장에서 직접 방송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모바일 소통을 선호하는 MZ세대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중장년층까지 라방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해요.


농부들의 새로운 판로로 주목받는 라방의 가능성✨

  •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4,000억 원에서 2022년 6조 2,000억 원으로 증가. 내년에는 10조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하는 시장!
  • 전문 판매 채널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스마트폰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시작할 수 있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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