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칭 비닐은 나빠요…
퍼머컬처에선 신문지로 멀칭합니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밭에 비닐을 덮기 시작했습니다. 식물의 뿌리가 자리 잡은 토양을 덮어주는 것을 뿌리덮개, 영어로는 Mulch라 합니다. 뿌리덮개는 보온과 보습, 작물의 청결 유지, 잡초의 발아 억제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는 뿌리덮개를 대부분 비닐로 하고 있어 농촌에서 ‘멀칭’한다고 하면 당연히 비닐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뿌리덮개로 쓰는 비닐은 사용 후에 처리하기 어려운 폐기물입니다. 흙과 섞여 수거되기 때문에 재활용하기 어렵고 부피가 커서 땅에 묻는 것도, 유해물질의 배출 때문에 소각하는 것도 비용이 듭니다. 폐비닐을 방치할 경우 토양 미생물의 활동을 방해하고 큰비에 쓸려 내려가 하천의 주변 나무에 걸려 흉물을 만들기도 합니다.
외국에서 멀치를 할 때 비닐을 쓰지 않습니다. 대신 우드칩, 나뭇잎, 건초, 볏짚 등과 같은 유기물질을 활용합니다. 이 같은 재료는 분해하면서 토양에 영양분도 공급해주기 때문에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셈이죠. 퍼머컬처에서는 여기에다 신문지를 사용해 그 효과를 더욱 크게 합니다. 이를 다층뿌리덮개라고 합니다. 다층뿌리덮개를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뿌리덮개가 필요한 곳에 푸른 잡초를 잘라 덮는다
② 분해 촉진을 위해 액상 분뇨를 덮는다(필요시)
③ 물에 젖은 신문지를 덮는다 
④ 볏짚을 얼기설기 덮는다.
매 과정마다 물을 충분히 뿌려주는데 신문지를 물에 적셔 덮은 이유는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만든 후 신문지에 구멍을 만들고 맨 아래 원래 있던 흙에 모종을 심으면 됩니다. 다층뿌리덮개의 중간에 신문지가 있어 잡초억제, 보온, 보습에 더 큰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요즘은 물건을 포장하는데 신문지도 잘 쓰지 않는데요, 모아두면 뿌리덮개의 좋은 재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①잡초 덮기
  ②젖은 신문지 만들기
③젖은 신문지 덮기
④볏짚 덮기
완성된 모습
         *사진 출처: 2022년 7월 상주다움 퍼머컬처창업디자인과정

답글 남기기

우당탕탕 시골 이야기!

매주 금요일 뉴스레터 안녕, 시골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