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오늘의 안녕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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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4월 28일ㅣ오늘의 안녕시골
  - 1분있슈  할배할매 디자이너/ 농촌 빈 집 절반 감축/ 서울시 반려식물 클리닉 개업
  - 시.친.소  두 번째 시골친구_함양 최학수님을 소개합니다!
  - 시시탐탐  홍성 노해원님_#2.이벤트 중독자들의 이벤트
  - 촌SMR  제주도의 말

사진이나 초록색 텍스트를 누르면 관련 링크로 이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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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굿즈? 우리에게 맡겨! 할배할매 디자이너의 등장!

충남 홍성에 굿즈를 직접 디자인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디자이너들이 나타났다고 해요! 바로, ‘천태리 할배할매 나만의 굿즈 디자인에 도전하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말이에요. 그림을 그리고, 굿즈 기획 회의를 하다보면 무료했던 시간이 심심하지 않아 좋다는 어르신 디자이너들! 이분들의 굿즈, 궁금하지 않나요? 👀

📌에디터의 pick! 코멘트
굿즈들은 지역 축제를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은 얼마 전 발생했던 홍성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쓰인다니 응원하지 않을 수 없겠죠? 완! 판! 기! 원!

앞으로는 농촌 빈 집, 보기 어려울 거라고요?

시골에 빈 집이 너무 많다는 걱정,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이야기죠? 그래서 이번엔 정부가 과감한 발표를 했어요! 2027년까지 농촌 빈 집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정비해 귀농귀촌인 임대주택이나 마을 호텔로 만든다고 해요. 처치 곤란으로 여겨졌던 시골 빈 집, 앞으로 어떻게 변신할까요? 🏡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빈집정보알림e’를 통해 전국의 빈 집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해요. 시골 빈 집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되겠네요!
 
✔ 우리집 바질.. 어제 입원했어...
바질이 입원한다고? 이상한 얘기가 아니에요! 2021년부터 대구시는 화원 20곳을 치료 센터로 지정해 식물 상담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요. 서울시에서도 4월부터 ‘생활권 반려식물 클리닉’을 시작했어요. 약제 처방부터 연계 식물 병원 입원 치료까지 가능하다니, 우리집 식물이 아플 땐 참지 말고 식물 병원으로! 💊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진료비가 비싸면 어떡하냐고요? 걱정은 NO! 진료비가 무료! 병원이 너무 멀다고요? 서울농업기술센터 식물 병원 연락처를 통해 전화, 화상 진료도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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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가치와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을 소개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시골 생태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안녕시골은 그걸 '시골친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전국 방방곡곡 시골친구를 직접 만나 나눈 이런 저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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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시골친구 @최학수 with 에디터 무해
경남 함양 청년ㅣ'주간 함양' 기자ㅣ함양 청년 모임 '이소' 공동 대표 

인스타그램 @ _thma__

작년 봄, 청년 마을 프로그램으로 경남 함양에 한 달 살기를 하러 갔다. 8명의 도시 친구들이 시골에 모였다. 그런 우리를 인터뷰하러 온 ‘주간 함양’이라는 한 지역 신문사 기자. 저렇게 수줍어서 어떻게 인터뷰하고 취재하는지 낯가리는 그가 오히려 우리의 궁금사였는데, 알면 알수록 그는 지역에 남아 여러 활동을 이어나가는 누구보다 소셜한 청년. 오늘도 그는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존재하는지 모르던 서로를 잇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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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쯤 처음 뵈었죠. 그때는 기자님이 저희를 인터뷰하러 오셨는데, 입장이 바뀌어 다시 보게 되었네요.

오랜만에 뵙고 참 좋습니다.

 

만남의 계기가 생기는 게 사실 좀 어렵잖아요. 일로 만나는 계기도 소중한 것 같아요.

시골이나 로컬일수록 그런 계기가 더 특별해져요. 청년이 적으니까. 청년이 일하는 것만으로 모일 수 있는 곳이 바로 로컬이에요.

 

생각지 못한 포인트네요. 청년이 적은 게 장점이 되는.

장점이 단점이 되고 단점이 장점이 되니까요. 어느 하나만 가져갈 수 없는 거죠.


저는 작년까지 함양이라는 지역을 모르고 살았는데, 오늘 오면서는 제2의 고향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글을 쓴 적 있어요. 누구나 사람마다 편히 쉴 수 있는 고향이나 시골집을 원하는 본능이 있다고요. 저는 함양이 진짜 고향이라 이곳이 편안한 게 당연하겠지만, 지친 심신을 회복할 공간이 없던 사람들에게는 태어난 곳이 서울이더라도 이곳에서 고향 같은 편안함을 느끼는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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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을 호시탐탐 엿보고, 탐험하는 사람들 여기여기 모여라! 시골과 연결된 나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안녕시골이 대신 시리즈로 전해드립니다🙌 ※연재 신청 언제나 환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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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해원
충남 홍성에서 귀촌생활 중ㅣ세 아이의 엄마ㅣ여자 축구팀 '반반FC' 선수

인스타그램 @ggobak3bro
이메일 ggobak3bro@gmail.com

#2.이벤트 중독자들의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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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바람 / 복태와 한군(선과 영)

우리가 했던 결혼식에 대충 이름 붙여 보자면 ‘전통 혼례를 빙자한 제멋대로 결혼식’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갑작스레 준비하게 된 결혼식이었지만 마치 오래전부터 함께 고민해왔던 사람들처럼(이것도 누군가의 큰 그림이었을까?) 우리가 하고 싶은 결혼식에 대한 구상을 시작했다. 종이를 실로 꿰매어 청첩장을 만들고, 청첩장에 하나하나 편지를 쓰고, 웨딩사진, 옷과 화장, 행사 진행과 계획을 모두 우리가 도맡아 했다. 틀에 박힌 뻔한 결혼식은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 지나치게 소비 중심적인 결혼 문화를 쫓지 말자는 결심. 주변에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들과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이유 모를 자신감. 결혼식을 준비하며 자연스레 갖게 된 생각들이 우리를 더 바삐 움직이게 해주었다.

 

넘치는 패기에 비해 어쩔 수 없이 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고, 그때는 남편도 나도 어려서 챙기지 못한 많은 부분들이 아쉬움과 미안함으로 남는다. 하지만 몸도 마음도 크게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아주 즐겁게 끝냈으니 우리는 그것만으로 아주 만족이었다. 무엇보다 결혼식 전날 비좁은 1.5룸 자취방에 양가 식구들이 모두 모여 율동 연습을 하고 술을 마시며 놀다 뒤엉켜 잠들었던 순간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큰 버팀목이 되었다. 어쨌든 그렇게 고무신 신고 도시를 누비던 여자와 머리를 허리까지 기르며 전 세계를 누비던 남자의 사서 고생 결혼식이 성황리에 잘 마무리되었다.

+노해원님의 시골 탐험 이야기는 앞으로 2번 더 $%name%$님을 찾아갈 예정이에요! 다음 이야기도 많이 많이기대해주세요~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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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말 made by 에디터 블랑

아무튼 평생 볼 말은 다 본 날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말이 많았어요. 그만 말을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 말이었습니다  -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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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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