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오늘의 안녕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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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5월 5일ㅣ오늘의 안녕시골
  - 1분있슈  농촌으로 떠나는 유학/ 농촌 어린이 놀 권리 / 2024년 가루쌀 1만ha 재배
  - 시.친.소  세 번째 시골친구_완주의 키키님을 소개합니다!
  - 시시탐탐  홍성 노해원님_#3.좋은 어른의 얼굴
  - 촌SMR  제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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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캉스에 이어 농촌 유학 떠나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가 학교에 가겠다고 보챈다네요. 동물도 기르고 텃밭도 가꾸는 농촌 유학을 가서 일어난 일인데요. 도시 친구들이 1년간 원하는 시골 학교에서 다양한 농촌 체험 활동하는 덕분에, 지역 친구들도 학교에 활기를 느끼고 도시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고 해요. 이런 걸 바로 상부상조, 일석이조, 일거양득이라고 한다죠~?👩🧑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아이들에게 청정한 공기과 드넓은 자연 속에서 뛰노는 추억을 선물해주는 건 어떨까요? 시골살이를 고민하는 학부모에게도 이주를 실험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 농촌 어린이 '놀 권리' 우리가 보장해!

'놀 권리'라는 말을 아세요? 아이들은 놀면서 성장하기에 그 시절에만 특별히 가질 수 있는 권리인데요!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는 평소 놀이 콘텐츠가 부족한 농촌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놀이상자(Nori Box)’를 전달했어요. 직원들이 손수 만든 놀이 기구뿐 아니라 다양한 놀이활동을 함께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해요. 상상만 해도 엄마 미소가 저절로 지어집니다~🥰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어린이날에 걸맞는 흐뭇한 소식이었어요.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는 앞으로도 농촌 어린이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간다고 하는데요, 더 많은 지역에서 이런 기쁜 소식이 들리길 바라요 : )


 
2024년에는 가루쌀 1만ha 재배한다고?
농식품부가 2024년에 가루쌀 재배단지를 1만 ha로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어요. 가루쌀이란 기존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도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쌀 품종인데요. 가루쌀로 밀가루 수입을 줄이고 기존의 쌀 과잉 생산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죠. 가루쌀 재배단지를 조성하려는 농업인은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시·군·구에 신청하는 거 알고 계셔요!🌾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쌀값 안정과 식량 주권을 향한 멀고도 긴 여정! 과연 가루쌀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의 표현처럼 '신의 선물'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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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가치와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을 소개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시골 생태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안녕시골은 그걸 '시골친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전국 방방곡곡 시골친구를 직접 만나 나눈 이런 저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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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골친구 @키키 with 에디터 선유

전북 완주에서 귀촌 생활 중 | 로컬베이스 씨앗C.Art 운영 | 연결술사


인스타그램 @kiki.c.art


서울에서 KTX로 1시간 50분을 달려간 전주역에서 다시 20분을 기다려 완주행 버스에 올랐다. 버스가 전주를 빠져나가자 점차 창 너머로 초록 초록한 산과 들이 나타났다. 드문드문 작은 마을들과 그 사이로 햇살에 반짝이는 하천, 논과 밭이 이어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40분을 더 가서야 종점에 도착했다. 고산 터미널 주변은 초등학교와 농협, 작은 상점들로 제법 번화했다. 지도 앱에 최종 목적지를 찍어보니 여기서부터 28분을 더 걸어가라고 나왔다. '시골'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사실이 실감 났다. 그래, 이게 시골이지!

(다행히 시골친구의 배려로 차를 얻어타고 5분 만에 최최최종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었다)

키키님은 어쩌다 완주에 오게 되셨어요? 특별한 계기 같은 게 있었을까요?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고 본가도 아직 다 서울에 있어요. 저는 여행을 좋아했고 한 번쯤 지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당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쉬고 있던 차에 먼저 지역에 내려갔던 친구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 볼 기획자를 찾는다면서 한번 해보겠냐고 묻더라고요. 그때 게스트하우스가 엄청 붐이었거든요. 저는 자본이 없는데 이미 조성된 공간에 제가 가서 운영만 하면 되는 거였기에 한번 가서 해보기로 했죠.

 

낯선 지역으로 이주하는데 망설임이나 두려움은 없었나요?

해보고 안 되면 다시 올라오면 되니까(웃음) 그렇게 생각해서 좀 가벼운 마음으로 왔어요. 당시 제가 도시에서의 삶에 좀 지쳐 있었거든요. 서울에 사람은 너무 많고 지하철에서 비명을 들으면서 출퇴근하는 게 어느 순간부터 너무 괴롭고 힘들더라고요. 도시에서는 경쟁이 심하고 뒤처지면 안 되니까 엄청 열심히 살잖아요. 언제부턴가 이렇게 사는 게 의미가 있나, 인구밀도 낮은 데에서 좀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하던 때였어요. 직장도 이제 좀 놓아 보자고 했을 때 기회가 온 거라서 그만두고 내려올 수 있었죠.


막상 완주에 와서 살아보니 어땠어요?

사람은 생각만 하던 걸 직접 해봐야 안다니까요. 자신의 로망을 한번 도전해 보는 거는 좋은 것 같습니다. 아니면 계속 아련함이 남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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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을 호시탐탐 엿보고, 탐험하는 사람들 여기여기 모여라! 시골과 연결된 나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안녕시골이 대신 시리즈로 전해드립니다🙌 ※연재 신청 언제나 환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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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해원
충남 홍성에서 귀촌생활 중ㅣ세 아이의 엄마ㅣ여자 축구팀 '반반FC' 선수

인스타그램 @ggobak3bro
이메일 ggobak3bro@gmail.com

#3.좋은 어른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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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바람

"아랫집 놀러 가도 돼?" 아이들은 틈만 나면 나에게 묻는다. 그러고는 대답과는 상관없이 우다다 달려간다. 매일 같이 아랫집으로 뛰어 가는 아이들에게 나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쉬셔야 해" "오늘은 좀 늦었으니 집에서 놀자~"라며 붙잡아 두곤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놀자고 안 하고 자전거 한 번만 타고 올게" "어제 두고 온 잠바만 가지고 올게"라며 어떻게든 내려갈 핑계를 만들어 낸다. 

 

아랫집 할머니 할아버지와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 오며 처음 만났다. 마을 가장 끝자락에 있는 통나무집. 여기서 스무 발자국 떨어진 곳에 아랫집 할머니 할아버지네 집이 있다. 창밖으로 서로의 마당이 훤히 보이는 거리. 그 사이에서 아이들은 경계 없이 뛰어 논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우리가 이사 오기 전부터 집에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듣고 한여름 땅벌에 쏘여 가며 우리 집 주변의 풀을 모두 뽑아 주셨다. 우리가 이곳에 살게 된 이후에도 알게 모르게 챙겨 주신 것들이 셀 수 없이 많다. 그런 두 분을 보며 대가 없는 사랑을 배웠고 작아졌다 커졌다 하며 마음을 키웠다. 아마 늘 옆에 붙어 있던 아이들은 그런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며 나보다 더 마음을 키웠을 것이다.

+노해원님의 시골 탐험 이야기는 다음주 마지막으로 $%name%$님을 찾아갈 예정이에요! 다음 이야기도 많이 많이기대해주세요~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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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 made by 에디터 블랑

저마다 마음 속에 바다를 하나씩 품고 있는 것 아닐까요?
여러분의 바다는 어떤 모습인가요?
(제 바다에는 신선한 회와 소주가 보여요🤤)

지금까지 제주 바다였습니다  -블랑-

우당탕탕 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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