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오늘의 안녕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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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7월 21일ㅣ오늘의 안녕시골
  - 1분있슈  칠곡 할매들의 래퍼 변신 / K-라이스 벨트 / 귀농귀촌플랫폼 '그린대로' 개시
  - 시.친.소  울산의 시골친구_김미진 님
  - 시시탐탐  문경의 보리님_ #2 봄이 되면 시작되는 채소 배틀
  - 촌SMR  상주의 딸랑딸랑

사진이나 초록색 텍스트를 누르면 관련 링크로 이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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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밥 주다 개밥 줘. 개밥 주다 소밥 줘.”🎤

이게 누구의 신세한탄이냐고요? 신세한탄이 아니라, 평균 연령 77세 할머니들의 랩 가사라는 게 믿겨지나요? 경북 칠곡군 어로 1리 할머니들이 ‘마음만은 젊게 살겠다’는 생각으로 랩 연습에 매진해 칠곡군 ‘1080 힙합페스티벌’에 참여했다는 소식! 동네 할아버지들로부터 “실성한 사람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였다고. 😂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칠곡 할머니 래퍼들은 성인문해교실에서 만난 사이예요. 늦은 나이에 한글을 깨쳤지만, 시집을 내고 ‘칠곡할매글꼴’을 만들고 이제는 래퍼로서 무대를 누비는 멋진 할머니들이죠! 조만간 할머니들의 지혜가 담긴 책 ‘칠곡할머니들의 탈무드’도 나온다니, 많.관.부! 👀


 K-컬쳐에서 이제 'K-라이스벨트'까지! 🌾

한국의 쌀 농사 기술을 아프리카에 전수해준다는 소식! 한때, 우리나라도 OECD 국가의 원조를 받으며 식량난을 극복했던 거 알죠? 이제 우리가 도와줄 차례! 한국 정부는 올해 종자 2천 톤을 아프리카 8개 국가에 지원하기로 했어요. 우리나라를 구해줬었던 ‘통일벼’, 아프리카에서도 배고픔을 덜어줄 수 있기를!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이번 아프리카에 원조할 벼의 품종은 통일벼의 신품종인 ‘이스리-6’, ‘이스리-7’예요. 아프리카의 기후와 자연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도록 개량된 품종이라고. 🍚


우리가 꿈꾸는 대로? ‘그린대로’!🌱

흩어져 있던 귀농귀촌 정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생겼어요! 귀농귀촌인들이 그리는 대로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의미의 그린대로.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기능을 도입해 플랫폼 이용 회원들의 입맛에 맞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준다고. 7월 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따끈따끈한 ‘그린대로’, 궁금한 사람들은 GOGO!


📌에디터의 pick! 코멘트

플랫폼을 이용할 때 귀농귀촌의 목적, 시기 등 정보를 입력하면 좀 더 세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귀농귀촌의 준비 단계부터 이용해보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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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가치와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을 소개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시골 생태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안녕시골은 그걸 '시골친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전국 방방곡곡 시골친구를 직접 만나 나눈 이런 저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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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진 with 선유

울산마을교육공동체 거점센터 운영 실장 | 호미댁 | 산촌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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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친구가 일하고 있다는 ‘울산마을교육공동체 거점센터’를 찾았다. 마을교육? 거점센터? 지역명이 붙어 있으니,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기관인 것 같긴 한데 낯선 단어들의 조합에 알 듯 말 듯 아리송하다. 정문을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간판이 아니었다면 여느 오래된 학교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였다. 이 공간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어떤 사람들이 모여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를 안고 한발 한발 안으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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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역마다 인구소멸 문제가 심각한데 오히려 인구가 늘어나는 마을이라니 인상적이네요. 미진님도 도시에서 살다가 귀촌하셨다고요.

벌써 20년이 됐네요. 그 전엔 한 번도 시골에 살아본 적 없었고 어렸을 때 외갓집에 가는 정도가 전부였던 시골살이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한겨울에 여기 소호마을에 있는 아는 언니네 놀러 왔다가 소호분교를 가게 됐는데 운동장 한가운데에 있는 500살쯤 되는 느티나무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어요. 한겨울이라 나뭇가지만 있었지만 봄, 여름이 되면 이파리 무성한 느티나무 그늘이 절로 연상이 되었고, 아이들을 이런 데서 키워야지 하는 생각이 바로 딱 들었어요. 아이들에게 이런 큰 나무 그늘에서 뛰어놀 수 있게 해주는 게 부모로서 해 줄 수 있는 제일 큰 선물이겠다는 생각으로 보름 만에 바로 소호로 이사를 오게 되었죠.

 

보름만에요? 가족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다니 소호마을의 매력이 어마어마한가 봐요. 요즘 시골살이를 고민하는 도시인들이 많아졌는데, 선배로서 한마디 해준다면요.

도시건 시골이건 결국은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을 내가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가는 일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이곳에 사는 것이 지긋지긋하다가 아니라 그래도 여기가 살만한 곳이다, 이곳에서 오래도록 살고 싶다, 우리 아이들을 이런 곳에서 잘 키우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그것이 내 삶이 풍요로워지는 길이지요. 시골의 단순한 삶이나 자연과 가까이 사는 게 되게 편안하고 재밌고 좋거든요. 삶에 변화가 필요하신 분, 특히 아이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과감하게 한번 삶의 전환을 해보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젊은 부부들이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자연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이웃들과 함께 부대끼면서 살아보길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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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을 호시탐탐 엿보고, 탐험하는 사람들 여기여기 모여라! 시골과 연결된 나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안녕시골이 대신 시리즈로 전해드립니다🙌 ※연재 신청 언제나 환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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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초보 시골생활자ㅣ티끌같은 돈을 모으는 N잡러小小농부

인스타@bori_dalnim

#2 봄이 되면 시작되는 채소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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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나무 끝에서 연둣빛이 비치기 시작한다. 그럼, 텃밭에도 나물이며 먹을 것들이 자라난다. 마당에도 언제 봉오리가 생겼나 싶게 며칠 만에 두릅이 쑥- 하고 올라왔다. 이웃과 계절을 나누고 싶어 내가 먹을 것을 남겨두고 챙겨 나선다. 봄이 되면 시골에선 채소 배틀이 시작된다. 이 게임(?)의 규칙은 간단하다. 상대에게 내가 나누어 주고 싶은 게 있는지 물어보고 없으면 나누어서 주면 된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시골의 여느 마당에는 웬만한 것들이 모두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이겨 내가 나누어 주고 싶은 것을 상대에게 나누어 준다는 것은 상당한 눈치와 타이밍, 그리고 운도 맞아야 한다.

+보리님의 시골 탐험 이야기는 앞으로 2번 더 $%name%$님을 찾아갈 예정이에요👏
다음 이야기도 많이 많이기대해주세요~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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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의 딸랑딸랑 made by 에디터 블랑

우리는 모두 어떠한 결함을 가지고 있고,
나도 모르게 그것이 발현되기도 하죠!!

그로 인한 결과가 비극적이라도언젠가 눈 녹듯 사라지며 정화되겠지요.😃

_지금까지 상주의 딸랑딸랑이었습니다.  -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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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안녕시골에서 대신 전해드립니다 📢 

<양평 토종쌀 막걸리 워크숍_7월&8월 참여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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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마어마人에게 딱!

-토종쌀&막걸리에 관심 있는 분🌾

-토종쌀 막걸리의 맛이 궁금하신 분🍹

-토종쌀 막걸리를 직접 맛보고 빚어보고 싶으신 분✋

우당탕탕 시골 이야기!

매주 금요일 뉴스레터 안녕, 시골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