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오늘의 안녕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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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8월 11일ㅣ오늘의 안녕시골
  - 1분있슈  농촌 폭염 피해 긴급 대응 / 할매니얼 CF 접수! / 로코노미 트렌드 
  - 시.친.소  양평의 시골친구_이근이 님
  - 시시탐탐  영월의 김가현님_ #1 초보운전과 시골 정착
  - 촌SMR  무주와 여름 휴가

사진이나 초록색 텍스트를 누르면 관련 링크로 이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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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부터 농촌 절대 지켜!😎

요즘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온열질환자 195명 중 9명이 사망하고 가축 15만 3000마리가 폐사하는 등 농촌지역의 피해가 크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농식품부는 온열질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버스', 축산 재해 대응반 가동 등 폭염 피해 긴급 대응에 들어갔다고 해요. 이 대응으로 농촌에 폭염을 피하는 시원한 그늘이 하루빨리 만들어지길 바라요🙏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이 밖에도 취약계층에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나눔이' 집중 파견, '농업인행복콜센터'를 통한 폭염예방 안내, 시설작물의 작황 모니터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하니 농촌 주민 여러분 넘 걱정 마세요~

  

요즘 광고계를 접수한 할머니, 할아버지 모델의 정체는?!👵

"순실이 어디가냐? 알바여! 알빠여? 언니들한테 알빠냐니~" 혹시 이 문장 보고 떠오르는 광고가 있으신가요? 최근 알바몬이 '알바몬으로 알바가' 여름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영상에 촬영 현장인 보령시 봉성리에서 즉석 캐스팅한 동네 주민들이 출연했다고 해요. 주민분들의 푸근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가득 담겨 훈훈하고 재미있는 광고, 별점 다섯 개 드립니다👍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알바몬 여름 캠페인 영상은 공개된 지 한 달여 만에 조회 수 700만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최근 MZ 세대의 트렌드인 할매니얼의 인기도 한몫했다고 해요:)


✔ 로코노미? 폼미쳤다!

로컬푸드를 적극 소비하는 '로코노미' (로컬+이코노미)를 아시나요? 최근 맥도날드에서 출시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가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개가 판매되었는데요. 이 버거를 만들기 위해 진도 대파 50t을 수급하면서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 행복해졌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하는 로코노미 트렌드가 쭈욱 이어지길 바라요😘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스타벅스와 CJ 푸드빌, 피자알볼로도 로코노미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상생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을 넘어 로컬푸드가 힙해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협업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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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가치와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을 소개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시골 생태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안녕시골은 그걸 '시골친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전국 방방곡곡 시골친구를 직접 만나 나눈 이런 저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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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이 with 에디터 야채

토종 | 우보농장&우보주책 | 토종 바보

인스타그램 @woobojoocheck


평소와는 조금 다른 출근길이었다. 원래 일어나는 시간보다 1시간 30분 일찍 일어났고,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가다 경의 중앙선으로 환승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창밖으로 보인 푸릇푸릇한 풍경에 감탄하며 핸드폰 보는 것도 잠시 잊었다. 그렇게 2시간 더 지하철을 탄 끝에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했다. 용문역 길 건너편 손글씨로 쓴 것 같은 귀여운 간판, 흥미로운 공간 설명을 보면서 올라간 계단 끝,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된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토종쌀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막걸리를 선택하신 이유는요?

작년에 우리가 재배한 토종쌀이 한 30톤 정도 돼요. 30톤에 품종은 한 150여 종 정도고요. 생산량이 1톤이 되는 품종도 있지만 대부분 100kg, 200kg 정도 소량이에요. 이렇게 많은 품종들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가 쉽지 않은 거죠. 잘 모르니까요. 알려진 품종 이외에는 평가를 받을 만한 자리가 없어서 그 자리를 만들어보자 생각을 했어요. 쌀로는 소비량이 저조한데 요즘에 밥은 안 먹어도 술은 먹잖아요. 시간 맞춰서 전통주 구매하는데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하고... 진짜 술이 트렌드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보면 과거에 쌀 품종이 1,451종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쌀로 술을 빚어서 파는 주막의 개수가 전국에 37만 5,700여 개 있었다고 해요. 주막의 지역도, 품종도, 누룩도 다르고 또 주모의 손맛이 다 달라서 주막 숫자만큼의 술이 존재했다고 보면 돼요. 쌀로 술을 빚은 게 막걸리였기 때문에 술이야말로 쌀을 소비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토종쌀로 막걸리를 맛있게 만들어서 많이 팔리게 되면 계약재배로 계속 토종쌀을 공급할 수가 있잖아요. 이렇게 되면 품종이 살아나고, 농부가 살 수 있으니까요. 이게 저한테는 중요한 포인트라 막걸리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여기 <우보주책>도 열게 되신 건가요?
기본적으로 토종쌀 450종을 다 막걸리로 빚겠다는 게 여기 우보주책의 핵심이에요. 근데 거기에는 전제가 있는데, 주모가 많아야 해요. 그래서 워크숍도 하는 거고요. 막걸리는 내가 아니라 미생물이 만드는 거거든요. 미생물이 알아서 하는데 그 미생물이 잘할 수 있도록 조건을 조성해 주면 누구나 빚을 수 있어요. 그래서 많은 주모들이 모여 각자 품종을 나눠서 막걸리를 빚는 거죠.
그러다 주모 중에 이걸로 창업을 하고 싶어! 생각을 하면 자기한테 맞는 품종을 찾아서 양조장을 만들 수 있게끔 지원하는 게 목표예요. 일종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이죠. 주력인 품종을 정하면 그 친구(양조장)와 그 품종을 재배하는 농부를 연결시켜주는 거예요. 나중에는 대규모로 공유 양조장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술을 빚을 수 있게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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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을 호시탐탐 엿보고, 탐험하는 사람들 여기여기 모여라! 시골과 연결된 나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안녕시골이 대신 시리즈로 전해드립니다🙌 ※연재 신청 언제나 환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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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현

구. 서울시민 현. 영월군민ㅣ매거진<병:맛>에디터ㅣINFJ 선의의옹호자  

인스타 @a.zungan

브런치 https://brunch.co.kr/@gh-kim

#1 초보운전과 시골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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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핸들을 꽉 잡는다. 핸들을 세게 잡는다고 운전이 잘 될 리 없는데. 뭐라도 움켜쥐어야 살 것 같다. 도무지 손가락이 펴지지를 않는다. 어찌저찌 오운완. 오늘 운전 완료다. 뒤따라오던 오토바이가 추월하며 날 째려보고 갔지만 아무튼 무사고로 주행이 끝났다. 오늘치 운전 후에 남은 건 땀 한 바가지. 늘어난 건 운전 실력인가, 손아귀 악력인가. 나는 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시골에서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운전을 한다.

 

운전은 시골살이의 필수 덕목이라는 말. 풍문으로 들은 이 말이 내 가슴에 와 비수처럼 꽂히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여름 뙤약볕 아래 아무도 없는 정류장에 앉아 초조하게 버스를 기다리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택시를 타고 다니며 훅 줄어든 통장 잔고를 마주했을 때. 시골로 이사할 마음을 접고, 당장 서울로 돌아가 운전학원에 등록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대중교통으로 못 갈 곳이 없는 서울의 교통망은 특혜였다는 걸. 삶에서 가장 해방되고 싶었던 출퇴근 만원 버스가 누군가에겐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오는 바로 그 버스였다는 걸.

+김가현님의 시골 탐험 이야기는 앞으로 3번 더 $%name%$님을 찾아갈 예정이에요👏
다음 이야기도 많이 많이기대해주세요~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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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와 여름 휴가 made by 에디터 블랑

여름이네요!
만약 시골로 휴가를 간다면 어떤 모습일지 알아보는 게임을 해볼까해요!

한번, 해볼까요?!🙌

지금까지 무주와 여름 휴가였습니다  -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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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안녕시골에서 대신 전해드립니다 📢 

주민 이벤트 @농촌은 귀농을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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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맞다!
우리에게는 본능이 있다. 경작 본능, 매연이 심한 자투리 땅에, 오고 가는 기름값이 더 비싼 주말농장의 텃밭에 고춧대를 심는 이유가 있었다. 목축 본능, 그 좁은 아파트에 대소변과 날리는 털에도 강아지를 키우는 이유가 있었다. 요리 본능, 공작 본능, 노래하는 본능. 춤추는 본능.
본능으로 하는 일은 아마도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하지 못할 것이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많은 일을 하는 세상이 되면

우당탕탕 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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