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친구 만난 ssul





농업박람회 3일 차, 9월 16일 오전에는 <시골친구 휴먼라이브러리> 프로그램이 열렸어요. 다들 멀리서 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던 거 다 알아요~ 주말 오전 시간임에도 사전 신청자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워크인으로 속속 찾아주셨어요. 그동안 뉴스레터 속 시친소 인터뷰와 시시탐탐 연재 글로만 봤던 시골친구들의 찐 경험담을 직접 들으며 궁금증과 고민을 나눌 수 있었는데요. 현장에서 시골친구들과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을지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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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사회를 맡은 에디터 야채, 조금 전까지 쑥스러워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수려한 말솜씨와 진행력을 뽐냈다고. 첫 번째로 속초의 정미현 님께서 빛나르고 창업 과정과 속초 지역의 청년네트워크 활동을 소개해주셨어요. 제가 지난 여름 속초에 가서 미현 님 인터뷰했던 추억도 떠오르고, 활동했던 사진들을 보며 속초 생활을 이야기 들으니 더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다음으로는 문경에서 N잡러로 살고 계신 임보라 님의 시골살이 리얼 후기가 이어졌는데요. 남편의 고향인 문경에 귀농해서 적응해가는 과정과 초보 농부의 어려움을 가감 없이 말씀해주셨어요. 특히, 시골에서 생활하면서 나에 대해 알게 되고 나를 찾는 과정이기도 했다는 말이 인상 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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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론 프로 시골탐방러 조서율 님께서 다양한 지역에서 체류해본 경험담을 들려주셨어요. 시골에 살더라도 다양한 일과 삶의 방식으로 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셨는데요. 현재 서율 님은 부지런히 지역을 돌아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에서 지역 비즈니스 담당자로 일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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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나버리면 섭섭할 뻔했어요~ 시골친구들과의 Q&A 시간이 남았는데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죠~ 말로만 듣던 시골 텃세, 로컬에서 살아남는 방법, 초기 정착 비용,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 시골살이에 많은 관심과 고민이 묻어나는 질문들을 해주셨어요. 시골친구들의 상황과 지역은 각기 다르지만,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답변과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시골친구들에게 유익한 시간이었길 바라요~


에디터 선유

우당탕탕 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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