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박람회 핫플 review






김밥, 떡볶이, 라면, 과자 등 요즘 전 세계에서 K-food가 성황입니다. 미국 각지에서는 한국산 냉동 김밥을 구하느냐 난리고, 얼마 전에 인도 여행을 간 지인은 현지 아이들이 부모에게 불닭볶음면을 사달라고 조르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최근 몽골 여행을 간 또 다른 지인도 곳곳에서 한국 음식점 간판과 한국 분식을 먹으려고 줄 서 있는 광경에 놀랐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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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다녀온 농업박람회에서도 K-food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박람회의 수많은 부스 사이로 단연 눈길을 사로잡은 ‘K-food 24h 그로서리 마켓’ 팝업 전시에서였죠. 컵라면, 떡볶이, 냉동 김밥까지 우리가 평소 즐기던 제품이 영문으로 도배가 되고 좀 더 알록달록한 디자인이 첨가된 것을 보니, 마치 제가 외국인 여행자가 된 듯 기념품으로 꼭 하나 챙겨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담당자님에게 물어보니 수출용 제품은 한국에서 구할 수 없어서 전시를 위해 아마존에서 들여왔다는 웃픈 사연이 숨어있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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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식료품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그려진 김치 통조림은 꼭 소품샵에 있을 것 같은 모양새였어요. 이외에 김치 소스와 김치 스낵 등 정작 한국에는 없는 상품을 보니 아이러니하면서도 정말 기발하더라고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번 2023 농업박람회에서는 그 말을 확인할 수 있는 즐겁고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


에디터 무해


우당탕탕 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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