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오늘의 안녕시골






31816_1681955713.jpg
✔️ 2023년 10월 27일ㅣ오늘의 안녕시골
  - 1분있슈 지역문화 핫플, 로컬100 / 지역 의료 공백 / 사라질 위기의 지방대학
  - 시.친.소 밀양의 시골친구_권해주 님
  - 시시탐탐 공주의 정종순 님_#3 눈은 누가 치워?
  - 촌SMR 정읍의 멍멍이들

사진이나 초록색 텍스트를 누르면 관련 링크로 이동해요!
31816_1681955715.jpg
31816_1681955721.jpg
31816_1698042193.png

✔ 나만 몰랐어, 지역문화 핫플🔥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의 매력을 대표하는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을 선정해 발표했어요. 로컬100으로 선정된 지역문화 명소 58곳과 지역문화 콘텐츠 40개, 지역문화 명인 2명은 2년간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홍보된다고 해요. 이번 기회에 각 지역의 매력적인 지역문화가 널리 널리 알려지길 기대해요!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우리나라에 이렇게나 매력적인 지역문화가 많았다뇨⁉️ 이번 가을엔 로컬100에 꼽힌 지역문화 핫플부터 서둘러 다녀와야겠어요.🏃‍♀️



✔ 지역 의료 공백 심각🚨

지방에서는 소아과, 산부인과 같은 필수의료와 지역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해요. 의사가 부족하다 보니 장비도 무용지물이고요👨‍⚕️ 수도권과 비수도권, 광역시와 비광역시 간 인구 천 명당 의사 수, 치료 가능 사망률 등 지역 간에 의료 환경의 격차가 크다고. 지역 의료 공백이 더 큰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여요!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지역 간에 의료 환경의 격차가 이렇게 크게 나는 줄 몰랐어요! 지역에서는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응급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아이가 아파도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니 굉장히 걱정스러운 소식이에요🏥

 

 

✔ 2040년에 절반이 사라질 위기🏫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청년층 수도권 집중 심화 등으로 지방 소멸 위기 우려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른 지방대학 미충원율도 높아져 2040년엔 절반이 사라질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대학 신입생 경쟁률과 신입생 충원율, 졸업자 취업률에서 서울지역 대학보다 낮은 경향을 보인다고📊

 

📌에디터의 pick! 코멘트

보고서에서는 '벚꽃 피는 순서대로 소멸될 수 있다'는 일명 '벚꽃엔딩' 대학 속설을 검증했다는 웃픈 소식.

연달아 심란해지는 지역 소식을 전하게 되었는데요. 그만큼 지역의 인구 감소와 생활 환경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거겠죠😭 하루빨리 지역의 밝고 희망찬 소식들을 전할 수 있기를 바라요📬


31816_1681955725.jpg
31816_1681955728.jpg
+시골의 가치와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을 소개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시골 생태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안녕시골은 그걸 '시골친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전국 방방곡곡 시골친구를 직접 만나 나눈 이런 저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31816_1698040769.png
권해주 with 에디터 선유

놀이활동가 | 청년기획자 | 하고재비

인스타그램 @kwon_haeju


‘하고재비’라는 말보다 해주 님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있을까.

하고재비는 “무슨 일이든지 안 하고는 배기지 못하는 사람 또는 무엇이든지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일컫는 경상도 방언이다.

놀이활동가, 문화 기획자, 청년정책 네트워크 위원장, 넥스트로컬 지역 파트너 등 해주 님이 현재 하는 일만 이야기해도 24시간이 모자랄 지경.

밀양의 뜨거운 햇볕처럼 열정 가득한 해주 님의 일상으로 들어가 보자.


지역 청년으로서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신가요?

사실 저는 아이들 위주의 활동을 주로 해왔는데, 제가 청년 연령대에 속하다 보니 저의 SNS를 보고 시에서 먼저 지역 청년 활동에 참여해달라고 연락을 주셨어요. ’19년도에 청년 정책위원회에 먼저 들어가게 됐고 ’20년도에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서 거기도 같이 활동하게 됐죠. 청정넷 활동뿐만 아니라 영남대로 탐험대나 청년기획자 양성과정, 청년페스타 등 다양한 청년 사업들에 참여하다 보니 상도 받게 됐네요.

31816_1698045747.jpg

밀양 지역의 내외부 자원을 연결하는 역할도 하고 계시죠.

밀양소통협력센터나 넥스트 로컬과 같이 밀양 안에서뿐 아니라 외지에서 오는 사람 사람들의 중간에서 지역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넥스트로컬은 작년부터 지역 파트너를 맡아서 올해도 이어서 활동하고 있고요. 서울에 있는 청년들을 이렇게 지역으로 보내서 창업을 시켜준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더라고요. 그만큼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거고요. 서울은 청년들이 넘쳐나니까 내보내려고 하고 일자리도 없어서 다들 힘들어하고 있는데 지역에서는 청년들을 끌어당기려고 하고. 그래서 어찌 보면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해요. 서울은 너무 포화 상태라서 자리를 잡기 힘들고 사업 지원을 받기도 힘든데 지역은 아직 그런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이 있거든요. 밀양엔 사람이 없고 그분들은 일자리가 없고. 그래서 넥스트 로컬 같은 사업을 잘 활용하면 서로의 니즈가 잘 연결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가급적 이분들이 밀양에 왔을 때 많이 도와주려고 하고 우리를 환대해 준다는 느낌을 좀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역할에 충실해서 하려고 했어요. 다행히 제가 지역에서 몇 년 동안 활동하면서 주로 관하고 많이 활동을 해왔으니까, 중간에서 이렇게 연결을 해드리는 거는 어렵지 않았어요. 작년에 결과가 좀 괜찮았는지 올해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밀양만 선정이 됐어요. 또 참여하시는 분들도 절실한 마음으로 되게 열심히 하시고요.


활동하면서 다른 지역도 많이 가보셨을 텐데, 해주 님이 생각하는 밀양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일단 계속 살던 곳이라는 그 익숙함도 있는 것 같고, 조용하고 살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는 서울이나 부산처럼 너무 시끄럽고 사람이 붐비는 걸 별로 제가 선호하지 않거든요. 저도 I라(내향적) 밀양의 적당한 조용함이 좋아요. 사람과 건물, 차가 많은 곳이나 대도시 삶에 지친 분들이 와서 힐링하며 살기에 적당한 도시와 시골의 중간 정도인 것 같아요. 도시도 아닌 것이 농촌도 아닌 것이.

그래서 개인적으론 밀양이 안전이나 교육 쪽으로 좀 더 투자한다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도 경쟁력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왔어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으면서 자연환경과 교육 환경이 뛰어난 곳이라면 충분히 수요가 있지 않을까요? 밀양은 교통이 좋으니까 주변 도시로 출퇴근도 가능하고 그렇게 인구가 늘어나면 문화시설이나 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고요.

31816_1698293111.JPG
31816_1681955733.jpg
31816_1681955738.jpg
+시골을 호시탐탐 엿보고, 탐험하는 사람들 여기여기 모여라! 시골과 연결된 나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안녕시골이 대신 시리즈로 전해드립니다🙌 ※연재 신청 언제나 환영 환영!※
31816_1696900224.png
@정종순

전직 시의원ㅣ현직 충청인사이트 대표ㅣ시골N잡러

인스타 @egosword / @sigol.79

#3 눈은 누가 치워?

31816_1698041514.png

나에게는 시골에서 맞는 첫눈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도시의 작은 소음도 섞이지 않은 적막한 아침, 창밖에 펼쳐진 마당과 나무와 건너편 산에 소복소복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것.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내가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 그리고 그 꿈은 곧 이루어졌다.

 

첫눈인데도 제대로 된 함박눈이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본 세상은 이미 하얗게 반짝이고 있었다. 겨울로 접어들며 잔디도 빛을 잃고 나무들도 무채색에 가까워져 세상이 한지에 먹으로 그린 산수화 같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그 위에 오로지 하얗게 빛나는 눈은 번잡한 색이 없어서 더 화려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나는 조용히 물을 끓인 다음 뜨거운 김이 나는 차 한 잔을 들고 딱 10분 동안 창가에 서 있었다. 저 눈은 내가 지금 나가서 밟지 않는 한 사람의 발자국 따위에 더럽혀지지 않으리라. 그렇게 10분을 채우고 나서 시계를 보고 퍼뜩 그날 점심 약속이 생각났다. 다음엔 의문이 생겼다.


"저 눈이 왜 안 없어지지?"

+정종순 님의 시골 탐험 이야기는 앞으로 1번 더 $%name%$님을 찾아갈 예정이에요👏
다음 이야기도 많이 많이기대해주세요~To Be Continued...
31816_1681955744.jpg
31816_1681955746.jpg
🐶정읍의 멍멍이들 made by 에디터 블랑

기다린다는 건 설레기도 하지만 외로울 때도 있죠
기다림 끝에 오는 것이 기대한 것과 다르기도 합니다😥
이럴 때면, 스스로를 탓하곤 했는데요
떨쳐내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겠죠!

지금까지 정읍의 멍멍이들이었습니다  -블랑-

31816_1681955744.jpg?vxdhlubr

우당탕탕 시골 이야기!

매주 금요일 뉴스레터 안녕, 시골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