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오늘의 안녕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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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1월 17일ㅣ오늘의 안녕시골
  - 1분있슈 로코노미 핫플 전통시장 / 영농폐기물 수거보상금 / 월세 1만원 농촌 빈집
  - 시.친.소 영암의 시골친구_박다니엘 님
  - 시시탐탐 서울의 귤껍질 님_#2 토대를 닦는다는 건
  - 촌SMR 정읍의 고양이와 새

사진이나 초록색 텍스트를 누르면 관련 링크로 이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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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핫플? 전통시장, 여기 어때?

요즘 MZ 세대가 로컬 관광할 때 꼭 들르는 곳,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전통시장인데요.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3년 충남 예산시장을 방문한 MZ 세대 증가율이 934%이라는 사실! 이렇게 전통시장이 핫플이 되면서 MZ 세대 상인들도 모이고 있다고 해요. 전통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더 힙한 관광 명소가 될지 기대가 되네요😘 

 

📌에디터의 pick! 코멘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2025 관광 트렌드>에서 가장 선호하는 여행으로 '현지 투어를 통한 현지 문화 접하기'가 선정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현지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이 인기가 있나 봐요👍


✔ 농촌폐비닐, 농약 용기가 돈이 된다고요?

경기도가 12월 15일까지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한다는 소식이에요! 농촌폐비닐, 농약 용기 등 영농폐기물을 마을에 설치된 공동 집하장으로 가져오면, 종류와 양에 따라 수거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해요. 이 사업을 통해 폐기물 불법 소각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고 폐기물의 재활용을 촉진한다고 하니 앞으로 쭈욱 이어지길 응원할게요🙌 


📌에디터의 pick! 코멘트

폐비닐은 1kg당 80~160원, 농약 용기의 경우 병류는 개당 100원, 봉지류는 개당 80원의 수거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해요. 경기도에 사는 농업인이라면 놓치지 말고 받아 가세요💸

 

✔ 월세 1만 원 농촌 빈집의 등장!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해 농어촌 지자체들이 파격적인 임대정책을 내놓고 있어요! 강진군은 소유주에게 무상으로 임대 받은 빈집을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데요. 이 주택을 월 1만 원에 제공한다고 해요. 또, 신안군은 전학 가구에 대해 숙소와 일자리, 아동수당을 지급한다고 발표했어요. 이 정책들이 농어촌을 다시 북적북적하게 만들 수 있을지 함께 지켜보아요👀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지난 4월 화순군이 월세 1만 원 임대 아파트를 공모했었는데요. 500명이 넘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몰렸다고 하니 확실히 사람들을 지역으로 오게 하는 파격적인 정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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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가치와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을 소개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시골 생태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안녕시골은 그걸 '시골친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전국 방방곡곡 시골친구를 직접 만나 나눈 이런 저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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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니엘 with 에디터 폴

탄소농업 | 유기농마을 | 마을 살리기

인스타그램 @danielp5760

🌱이렇게 유기농업, 탄소농업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버지께서 젊은 시절 농약 중독으로 고생하시면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지으려는 시도들을 어렸을 때부터 보아왔어요. 제가 농사를 지으러 마을로 돌아왔을 때는 유기농이 정착단계에 들어서 있어서 자연스럽게 저도 유기 농사를 짓게 되었어요.


우리나라 탄소농업(저탄소인증)은 벼농사의 경우를 보면 유기농업을 제대로 실천한다면 인증 받을 수 있는 체계예요. 처음에는 소비처에서 요청해서 저탄소농축산물인증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구체적인 과정이 궁금해서 인증에 대한 교육을 받고 심사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 농산업이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 친환경농업이 환경친화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퍼머컬처를 배우면서 이 사실을 명확히 확인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생태계와 지구에 부담을 줄이는 탄소농업을 지향하게 되었어요.

 

🌱유기농 벼농사, 탄소농업, 마을 살리기, 다 연결된 것 같은데 앞으로 하고 싶은 일, 계획이 있으신가요?

그러네요. 시골살이가 그런 것인지 어찌하다보니, 옛날 어르신들처럼 삶의 다양한(모든?) 면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지금처럼 1차 농산물 생산으로는 가계의 생계나 마을 공동체를 지속해 가기 어렵다는 것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농업과 농촌의 삶을 통해 누릴 수 있는 것, 그리고 산업화와 도시화로 우리의 삶에서 잃어버린 것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함께 나누는 일들이 필요하고, 그래야 농촌에서의 삶이 지속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그래서 바쁜 농사철에 초등학교 친구들과 유기농 벼농사 체험을 시작하게 되었고요. 지역에 있는 청년들과 이러한 일들을 꼼지락꼼지락 해보려는 생각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있어요. 농촌 마을로 청년들이 들어와 정착해 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싶어요. 퍼머컬처 교육도 그 일환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7년 전에 제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보니 어렸을 때 친구들은 저처럼 모두 떠나 있었고, 함께 할 친구들이 아무도 없었거든요. 궁극적으로는 마을에서 함께 할 친구들이 생겨서 재미있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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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을 호시탐탐 엿보고, 탐험하는 사람들 여기여기 모여라! 시골과 연결된 나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안녕시골이 대신 시리즈로 전해드립니다🙌 ※연재 신청 언제나 환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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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껍질

오도이촌ㅣ브런치 '엄마의 집짓기' 작가ㅣ앱 서비스 기획자

인스타 @essay_hee

#2 토대를 닦는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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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밑에 정보가 다 들어있는 거야.“

 

천안에서 보내온 사진 한 장을 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집을 짓기 시작했구나 했다.

사진 못 찍는다고 구박받던 아빠였는데, 집 터 위에 누워있는 엄마와 그 옆 껌딱지인 호를 담아낸 사진은 자유로워 보이기도 하고, 뭔가를 시작하는 설렘을 너무 잘 담아내고 있었다.

동시에 부모님이 가꾸던 정원 동산과 농장이 있던 곳이 평평한 콘크리트 토대로 변한 것을 보고, 많은 추억들을 담고 있는 푸릇푸릇했던 마당이 사라져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집을 지으려면 어쩔 수 없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가족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고, 나무 사이 매어둔 그물 그네를 타던 동산이 없어진 것이 조금 슬펐다. 가을에는 오디와 미니 수박, 가지 등을 따먹던 주말농장이 온데간데없고, 작은 공사장처럼 변한 집이 낯설었다.


공사의 시작을 알린 건 주황색 트랙터였다. 트랙터 몇 대가 와서 큰 돌들을 골라내고, 흙을 가득 실은 트럭이 뒤따라와 그 자리를 메꿨다. 경사가 있던 땅을 깎고 잔디로 푸릇하게 덮였던 땅이 온통 갈색이 될 때까지 갈아엎고 나서야 땅을 다지는 작업이 끝났다.

 

엄마는 집을 짓는 과정을 신체에 비유했다. "사람으로 치면 정보가 머리에 있잖아. 근데 건물은 정보가 바닥에 있어. 뇌가 바닥에 있는 셈이지. 기초는 그 자체로 완성품이 안되지만 위로 설계되는 건물의 단초가 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해."라며 건물이 지어지는 과정을 설명해 줬다. 그 위에 올리는 골조는 척추뼈 같은 것이고, 다시 그 위를 휘감는 전선이나 수도는 혈관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귤껍질 님의 시골 탐험 이야기는 앞으로 2번 더 $%name%$님을 찾아갈 예정이에요🍊
다음 이야기도 많이 많이기대해주세요~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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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의 고양이와 새 made by 에디터 블랑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어릴 적의 꿈을 이루셨나요?
꿈이나 목표란 것이 변하기도 하는 법이죠?
이젠 닿을 수 없게 된 것도 있을 테고요.

현재의 꿈과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야겠어요💪

지금까지 정읍의 고양이와 새였습니다.   -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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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안녕시골에서 대신 전해드립니다 📢 

로컬과 연결되는 동네살이 <숲이될마을> 워케이션@일과 휴식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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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케이션 '일과 휴식 편' Keyword


💻 💻
새로운 장소, 새로운 영감을 찾아 일을 이어가는 시간
🔆 휴식 🔆
하던 일을 멈추고, 일과 휴식의 균형을 맞추는 시간
🔍 로컬 🔍
낯선 도시 전주와 인연을 맺어보는 시간

 ⏰기간 : 2023년 11월 27일(월) ~ 12월 3일(일)/ 6박 7일

우당탕탕 시골 이야기!

매주 금요일 뉴스레터 안녕, 시골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