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죠? 누가 제 도토리를 훔쳐 가요.





✔ 쓰레기 없는 축제, 가능? 가능!

행사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행사 뒤에 산더미처럼 남은 쓰레기들이 지역을 뒤덮기도 하죠. 그런데 충남 홍성 홍동면에서 열린 한 여성 농민 축제에서는 쓰레기는 물론이고 설거지 거리조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결은 바로 쌀로 만든 뻥튀기! 뻥튀기를 접시로 사용하여 쓰레기와 설거짓거리를 모두 없앤 것인데요. 사실 홍동면은 지난 2016년부터 축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설거지 특공대’를 조직하여 일반 식기를 사용하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고 해요. 축제 현장에서 당연하게 사용되던 일회용품을 줄이고, 새로운 축제 문화를 만들어가는 홍동면의 행보에 박수를 보냅니다.
✔ 진주시가 사랑하는 수달 하모가 돌아왔다!

하모는 진양호와 남강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수달을 모티브로 한 진주시의 마스코트입니다. 진주 목걸이를 걸고, 조개껍데기를 머리에 쓴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운 캐릭터인데요. 작년 여름 높이 19m, 너비 14m의 초대형 하모가 금호지에 설치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상시 설치를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하모 설치물이 햇볕에 바래고 낡아 철거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올해 가을, 하모가 다시 금호지로 돌아왔다고 해요! 지금부터 연말까지 금호지에 전시되고 11월 6일까지는 포토 카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귀여운 하모 덕분에 금호지를 찾은 주민과 관광객의 연말이 더욱 즐거워질 것 같네요. 

📌 하모는 무슨 뜻? ‘그럼, 그렇지, 그렇고말고’ 라는 뜻으로 상대방의 말을 긍정하는 진주 특유의 사투리
✔ 🐿 : 여보세요? 112죠? 누가 제 도토리를 훔쳐 가요.

산에 떨어져있는 도토리와 밤을 줍는 것은 불법일까요? 아닐까요? 정답은… 두구두구두구….! 불법입니다! 산주의 동의 없이 임산물을 채취하면 최대 10년 이하 징역형,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데요. 실제로 최근 5년간 9백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형사 처벌을 받았습니다. 도토리와 밤은 다람쥐와 멧돼지 같은 야생동물의 중요한 먹거리이기 때문에 야생동물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조치인데요. 규정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주민분들 산에 떨어져있는 도토리와 밤을 보더라도, 다람쥐와 멧돼지 친구들을 위해 양보하기로 해요~! (자꾸 훔쳐가면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내려온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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