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청년마을 D-7 긴급특강





2021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 끝났습니다. 전국 12곳에서 지역과 청년을 연결하는 신선한 실험이 진행되었고 수많은 이야기를 남겼죠. 올해 이 에너지를 이어갈 또 다른 12곳의 지역 선발을 앞두고 있는데요. 소문으로는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해요.👏
 
청년마을 지원을 준비하고 계신 활동가분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 또 작년보다 더 나아가는 청년마을 사업을 만들기 위해 ‘완주 다음타운’으로 2021 청년마을 사업에 참여하셨던 문화예술협동조합 씨앗의 김주영 대표님께서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평일 저녁 7시에 열린 설명회임에도 군산, 순창, 전주, 정읍, 김제, 익산, 고창, 부안, 금산, 옥천까지! 각지에서 날아온 활동가들의 열기가 대단했어요.
 
저희 <안녕, 시골>도 올해 어떤 분들이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어 재미난 이야기들을 들려주실지 기대가 큰데요. 한참 제안서 작성에 매진하고 계실 지원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완주에서 오간 이야기를 정리해서 보내드립니다. 
 
근데… 청년마을이 뭔데? 나만 몰라?💁
  • 청년마을 사업은! 청년의 관점과 재능으로 지역을 재발견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청년들이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며 지역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고지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도록 도와요. 행정안전부가 주관해요.
  • 청년마을이 어디에 있어? 2018년 전남 목포 괜찮아마을’, 2019년 충남 서천 삶기술학교’, 2020년 경북 문경 달빛탐사대’ 이렇게 세 곳의 시범 마을을 조성했어요작년에는 전국 12개소로 대폭 확대해 현재까지 총 15곳의 청년 마을이 만들어져 있고, 올해 12곳을 더 선정할 계획이에요.
  • 청년마을 가면 뭐해? 워케이션을 체험하기도 하고전시와 축제를 만들고, 로컬 푸드로 창업에 도전하기도 하고, 먼저 정착한 청년들과 함께 지역을 탐색하며 지역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기도 했어요. 새로운 삶의 방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청년들의 참여가 높았어요. 
  • 비슷한 사업 있지 않아? 청년마을은 지역의 활동가가 아이디어를 내고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지원하고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사업이에요. 심사 과정에서도 지방자치단체가 얼마나 이 사업에 적극적인지지역 주민이 얼마나 청년들을 잘 맞이해줄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핍니다지역의 주요 참여자들을 한 팀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어요.
 

🔥 완주 청년마을 사례 발표와 설명이 진행 중인 완주 고산면 로컬베이스캠프의 모습

 
완주는 청년마을 사업을 어떻게 준비했대?
  • 일단 완주는청년마을 사업이 시작되기 한참 전인 2014년부터 청년이 지역을 탐색하고 정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해왔어요. 2016년에는 전국 군 단위 최초로 청년정책팀을 신설하며 완주형 청년정책인 ‘청년완주 JUMP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도 했습니다.
  • 지역의 청년 문제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겠다! 맞아요. 완주는 그간의 활동을 통해 청년들은 일자리, 주거뿐만 아니라 지역에서의 삶의 질과 도전할 기회를 중요시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해요.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마음대로 일할 수 있거나, 제대로 일할 수 있거나, 함께 일할 수 있거나’라는 점도요. 
 

완주 다음타운의 4가지 핵심 미션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지역사회 기반 현황 연구 참조)

그래서 완주 다음타운은 어떻게 구성됐어?
  • 2곳의 거점 공간 마련  2020 행정안전부의 지역자산화지원사업을 통해 마련한 공간을 2021 청년마을의 베이스캠프로 활용했어요. 게스트하우스, 교육장, 공유 부엌, 협업 공간, 카페 등이 있는 공간이에요. 그리고 완주군의 지원으로 청년들이 지역과 관련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비빌언덕 중개사무소를 마련했습니다. 완주군은 청년마을에 참가하는 청년들을 위해 쉐어하우스를 제공하기도 했어요. 
  • 7번의 캠프 진행 직장에 다니는 청년들을 위한 2박 3일의 단기 캠프와, 최대 4주의 장기 캠프를 진행하며 지역의 청년 정책도 설명하고, 공동체도 탐방하고, 먼저 귀농귀촌한 청년들과 만나고, 지역에서의 창직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도 함께했어요.
완주 청년마을 참가자가 가장 좋아했던 프로그램은 뭐야? 
  • 만경강 산책, 그리고 먼저 귀농귀촌한 청년과의 만남을 꼽았다고 해요. 한 줄 요약하면 ‘지역의 삶에 대해서 이해하고,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장 좋아했다고 합니다.
올해 지원자들은 청년마을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 완주 다음타운을 운영한 김주영 대표님이 딱 꼽아준, 9개의 질문을 보면서 생각을 다듬어 보세요! 

 

행정안전부가 바라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 현재까지 조성된 15개 청년마을이 모두 다 달라 2021년에 진행한 12개 청년마을, 그 전의 3개의 시범마을까지. 사업내용이 똑같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어요.
  • 지역에 애정을 가진 청년이 필요해 그 지역에 1년을 살았든 10년을 살았든 자신이 사는 지역을 깊이 들여다보고, 들여다보려고 하는 청년을 찾아요.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고, 혼자 잘 사는 것이 아닌 다 같이 잘살아 보자는 마인드를 가진 청년을 찾아요.
  • 청년마을은 청년 혼자서 할 수 없는 사업 지역주민-공무원(지자체)-청년이 한 팀이 되어야 해요. 특히 지자체가 얼마나 도와주는 지가 이 사업의 관건이에요. 청년마을이 잘 되려면 숙소, 거점 공간, 일자리 연결 정책 등 많은 자원이 필요해요. 이런 정책을 충분히 반영해 줄 수 있는 지역인지를 살펴봐요.

행정안전부에 궁금해요!

 

Q. 컨소시엄으로 지원 가능한가요?

A :  2021년의 완주처럼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이 발달해있어서 원래부터 지역의 문제를 공동체의 방식으로 해결해왔던 팀의 경우에는 장점이 될 수 있어요. 단 이번 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컨소시엄일 경우에는 납득할만한 지점이 필요해요. 또한 1년에 5억 원을 집행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3년간 6억 원을 집행하는 만큼, 1년 2억 규모의 사업을 컨소시엄으로 들어오는 것에 대한 설득력이 필요합니다.

Q. 사업계획서에 지자체에서 지원 가능한 예산을 쓰게 되어있습니다. 청년마을 사업을 위해 신설된 예산만 써야 하나요?
A :  청년마을 사업과 연계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존 예산 사업도 가능합니다. 청년마을 사업을 위해 별도 사업비를 세우는 게 쉽지 않으니까요. 물론 청년마을 사업을 위해 별도로 사업비를 세운 지역도 있었어요.
 
Q. 청년마을 사업에 선정된 이후에, 그 예산으로 거점 공간을 마련해도 되나요?
A : 청년마을 사업은 공간 조성 사업이 아닙니다2022 청년마을에 선정되면 5월부터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가야 하는데프로그램 운영 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활용 예정이 아닌 확정된 공간) 그리고 선정 후 전기 혹은 수도 배관 공사철거 등이 필요할 정도로 낙후된 공간은 공간 자산으로 보지 않고 있어요
 
Q. 선정된 뒤에 사업계획서를 변경할 수도 있나요?
A : 사업이 지향하는 원래의 방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세부 프로그램 조정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단! 운영이 힘들어서 바꾸는 건 안 됨!)
 
Q. 행정안전부가 생각하는 사업의 성과, 목표가 궁금해요.
A : 외부에서 사업을 평가할 때는 ‘몇 명이 정착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하지만 청년을 정착시키는 것만이 청년마을 사업의 목표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단순히 몇 명이 참여했고, 몇 명이 남았는지보다는 지역에서 어떠한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는지를 보려고 합니다. 정량적으로 볼 수 없는 정성적인 성과를 정리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청년마을을 시작한 지 몇 년 되지 않았고, 지역마다 모두 다른 화학 반응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것들을 획일적으로 평가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다 다르니까 똑같이 평가하지 말자는 것이 행정안전부의 목표에요. 사업계획서를 쓰시는 지원자분들도 이 사업을 통해 만들고자 하는 변화, 목표에 대해 함께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올해 청년마을을 돌아보며, 또 완주에서의 설명회를 들으며… 청년마을 사업이 가진 에너지는 모두의 ‘열정’과 ‘진심’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년마을이 보여준 가능성이 오래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올해에도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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