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오늘의 안녕시골





31816_1681955713.jpg
✔️ 2023년 6월 9일ㅣ오늘의 안녕시골
  - 1분있슈  한국판 산티아고 / 지역활력타운 / 도시 빈집
  - 시.친.소  여덟 번째 시골친구_제천의 솔구X수영 님을 소개합니다!
  - 시시탐탐  장흥 홍시님_ #4 시골에서 공부하게 된 까닭
  - 촌SMR  논에 물대는 소리

사진이나 초록색 텍스트를 누르면 관련 링크로 이동해요!
31816_1681955715.jpg
31816_1681955721.jpg
31816_1686112305.png
✔ 한국판 '산티아고 길' 개통했어요!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까지 한반도 동서 849km를 연결하는 최초의 숲길, 동서 트레일이 열렸어요. 짝짝짝! 이번 달 1일 동서트레일 55번 구간 개통 기념식 참석자들이 숲길을 걸었는데요, 옛 숲길을 평탄화하고 확장한 덕분에 모두 편안하고 만족스러웠다는 후문~🌳
  

📌에디터의 pick! 코멘트

2026년까지 55개 구간 사이에 백패커들이 쉬어갈 수 있는 안내센터는 물론, 야영장과 민박집을 갖춘 거점 마을 90곳을 설치한다고 해요. 상상만 해도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소가 되길 바라요!



✔ 지역활력타운으로 선정된 7곳, 여기 어때?

인제, 괴산, 예산, 남원, 담양, 청도, 거창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활력타운’으로 선정됐어요! 무려 7개 부처가 은퇴자와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주거단지를 조성하는데요, 다양한 편의시설뿐 아니라 문화, 교육, 의료 인프라까지 구축 예정이랍니다🏥

 

📌에디터의 pick! 코멘트

귀촌을 결정할 때 고민되는 문제 중 하나는 주거죠. 지역활력타운으로 선정된 7곳을 새로운 정착 지역으로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어요!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부터 은퇴자를 위한 타운하우스까지 살펴보아요.



✔ 시골에만 빈집이 있는 게 아니라고요?

빈집은 미분양 주택을 제외하고 1년 이상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주택을 말하는데요, 경기도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도내 빈집은 4천여 호라고 해요. 이 중 농어촌지역에 60퍼센트, 도시지역에 40퍼센트가 있어요. 빈집 10채 중 4채가 도시에 있는 셈이죠🏠
 

📌에디터의 pick! 코멘트

빈집이 이렇게 많은데 내 집만 없는 아이러니한 현실! 수도권에서 나만의 공간이 필요한 분들은 경기도의 농촌 및 도시 지역 빈집도 염두에 두어보는 건 어떨까요~?


31816_1681955725.jpg
31816_1681955728.jpg
+시골의 가치와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을 소개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시골 생태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안녕시골은 그걸 '시골친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전국 방방곡곡 시골친구를 직접 만나 나눈 이런 저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31816_1686112340.png
여덟 번째 시골친구 @솔구x수영 with 에디터 무해

덕뿌네공방 운영 |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여자


인스타그램 
@duckbbunae

 

충주호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 끝에 덕산면이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조용한 시골 마을이라는 예상과 달리 알면 알수록 남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


이십 년 가까이 이상을 실현하려 애쓰는 대안공동체 제천 간디학교, 손수 내 집 마련하려는 이들이 모인 한겨레 작은집건축학교 등 예사롭지 않은 존재들이 눈에 띈다. 고개를 들어 풍광을 둘러보니 이곳을 호위하는 듯한 월악산의 강한 정기마저 느껴지는데.


농촌에서 살아보기란 프로그램으로 제천시 덕산면에 정착한 두 청년을 만났다. 도시에서 시골로 오기까지 이곳 덕산과 닮은, 작지만 단단한 이야기를 들었다.


31816_1686202857.png
31816_1686202866.png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충북 제천시 덕산면에서 김수영 씨와 함께 덕뿌네 공방을 운영하는 박솔희(솔구)라고 합니다.

농촌에서의 삶을 꿈꾸며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에 내려온 수영이라고 합니다. 제가 사실 무척 무기력한 사람이었는데 시골에서 1년간 지내면서 없던 의욕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두 분은 어떻게 시골에 내려와 지내게 되셨나요.

저는 디자인을 전공해 졸업하고 쭉 관련된 일을 했어요. 인쇄물, 웹, 광고 디자인 등 7년 정도 하다가 매너리즘이 심하게 와서, 진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고민했죠. 도시에 살 당시 지치면 공원이나 산을 자주 찾았는데, 그걸 보고 제가 힘들 때 자연에서 위로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 이후로 귀농 귀촌에 관심이 많아졌고 작년 한 해만큼은 저한테 방학을 주자는 마음으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어요. 

저는 딱히 경력도 없고 개인적인 문제로 일을 오랫동안 쉬었어요. 그러다 이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창업을 결심했죠. 직접 만든 물건을 팔고 싶어서 목공방을 열 생각이었어요. 서울에서 친구랑 같이 살면서 목공 기술을 배웠는데 수준이 높지 않아서 바로 창업하기는 무리였어요. 설상가상으로 코로나까지 터지면서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그때 농촌에서 살아보기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알게 돼 시골에 내려와 지내고 있어요.

31816_1686220207.JPG
©덕뿌네공방
31816_1681955733.jpg
31816_1681955738.jpg
+시골을 호시탐탐 엿보고, 탐험하는 사람들 여기여기 모여라! 시골과 연결된 나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안녕시골이 대신 시리즈로 전해드립니다🙌 ※연재 신청 언제나 환영 환영!※
31816_1684242924.png
@홍시
전남 장흥에 거주ㅣ초보농부ㅣ그림작가 지망생

#4 시골에서 공부하게 된 까닭 

31816_1686031099.jpeg
©홍시

나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거의 10여 년 동안 ‘공부’에 손을 완전히 놓았다. 일할 때도 업무적인 것만 습득했지 외국어, 자격증, 기타 교양 지식을 쌓는 일에 무관심했다. 책도 별로 읽지 않았다. 짐작건대, 초중고에 이어 대학교 동안 했던 공부에 질린 듯하다. (솔직히 말하면 그리 열심히 하지는 않았다!) 그런 내가 장흥에 와서 온갖 공부를 하고 있다. 문득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공부에 관심이 없던 나를 공부를 하게 만드는 장흥이라는 이상한 나라는?!

 

신기하게도 장흥에는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겨울에는 겨울농민학교가 열리고, 상시로 갖가지 책 모임, 공부 모임, 세미나 등이 있다.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흘러가는 느낌이랄까. 다양한 공부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탐구하고, 나아가는 듯하다. 어쩌다보니 그 흐름 속에 나도 풍덩 뛰어들게 되었다.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탐험가와 함께 $%name%$님을 찾아갈 예정이에요🍊
다음 이야기도 많이 많이기대해주세요~To Be Continued..
31816_1681955744.jpg
31816_1681955746.jpg
💧논에 물대는 소리 made by 에디터 블랑

대구, 희망토농장입니다.
논 체험을 할 수 있는 논에 물을 대고 있는 모습이에요:)

여름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녹는 아이스크림, 아지랑이 피는 아스팔트, 빵빵한 에어컨이 주는 시원함
혹은 창밖으로 억수같이 내리는 장맛비...
 
올해는 어떤 여름으로 기억될까요?

지금까지 논에 물대는 소리였습니다  -블랑-

우당탕탕 시골 이야기!

매주 금요일 뉴스레터 안녕, 시골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