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오늘의 안녕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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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2월 22일ㅣ오늘의 안녕시골
  - 1분있슈 동해안 오징어 실종사건! / 프랑스 도로 표지판이 로꾸꺼?! / 제주 할망 화가되다
  - 시.친.소 함양의 시골친구_박세원 님
  - 시시탐탐 양평의 송혜교 님_#3 아름다운 동네에 산다는 사치
  - 촌SMR 청주의 수확현장

사진이나 초록색 텍스트를 누르면 관련 링크로 이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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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 오징어 실종 사건!🦑

해수면 온도 상승과 겨울철 이상고온이 반복되면서 동해안 겨울철 어판장 풍경이 변했어요. 동해에 오징어가 사라졌기 때문인데요, 오징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어민들은 동해안 겨울철 대표 어종인 오징어 대신 복어를 잡아다 팔고 있어요. 오징어 배를 처분하는 어업인들이 늘고 있고요.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병충해가 급증해 어민뿐 아니라 농민들도 걱정 근심이 많아졌답니다🙏

 

📌에디터의 pick! 코멘트

기후 위기는 특히 농어민들의 일상에 큰 타격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기후 위기가 먼 미래가 아니라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임을 인지해요☁️🌡️


✔ 프랑스에는 도로 표지판이 거꾸로?!🚧

아이고 깜짝이야! 프랑스 운전자들이 표지판을 보고 놀랐어요. 1천 개가 넘는 위아래가 뒤집어진 표지판들 때문인데요, 성난 프랑스 농민들이 갈수록 먹고 살기 힘들어지는 농민들의 척박한 현실에 대한 사람들 관심을 불러 모으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해요. ‘세상이 온통 거꾸로(topsy-turvy)’란 메시지로 프랑스 남부에서 시작돼 현재 전국으로 퍼지고 있어요🌈


📌에디터의 pick! 코멘트

유럽이나 우리나라 농민들이나 어려운 상황인 건 매한가지였나 봅니다. 프랑스 농민들의 재치 있는 건강한 분노 표출 방식이 인상 깊네요 : ) 👏

 

✔ 따라라란~ 제주도 할망의 예술하우스~🏠

여자라서, 밭일하느라, 4·3사건으로 학교가 불에 타 글을 배우지 못해서 제주 할망들의 마음 속에는 하지 못한 말도, 펴지 못한 꿈도 참 많은데요, 이에 대한 마음을 도화지 한 폭에 담았어요. 할머니들의 열정으로 애초 20회였던 수업이 1년이 되었고, 할머니들이 쓰던 창고를 미술관으로 탈바꿈해 전시까지 하게 됐어요! 제주 할망들의 그림을 구경하러 가볼까요?👩‍🎨

 

📌에디터의 pick! 코멘트

뒤늦게라도 제주 할망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서 기뻐요. 고령화 시대에 서로 다른 세대들이 함께해나갈 수 있는 일들을 더욱 모색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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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가치와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을 소개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시골 생태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안녕시골은 그걸 '시골친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전국 방방곡곡 시골친구를 직접 만나 나눈 이런 저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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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원 with 에디터 무해

청년마을 '고마워 할매' 대표 | 함양 U턴 청년 | 콩 농사

인스타그램 @thanks_halmae


전국에 수많은 청년 마을 중 세대와 세대를 잇는 마을이 여기 있다. 할머니들의 손맛이 그리워서 혹은 로망에 시골을 찾은 도시 손녀(도손이)들. 도손이들과 할머니들은 요리를 통해 서로 간의 마음을 나누고 잊었던 정을 회복한다. 이름도 생소한 지역에서 벌어지는 이런 마법 같은 일들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를 만났다. 쉼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안식처이자 제2의 고향이 되길 바라는 그의 열정을 엿보고 왔다.

시골에 많은 자원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인적 자원, 또 할머니를 내세웠어요.

운영진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중에서 할머니와의 에피소드가 모두 있었더라고요. 저처럼 뚝딱거리는 청년들도 밥을 먹고 짓는 과정을 통해서 서로 친해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런 에피소드와 함께 그 시기에 윤여정 선생님이 주축인 윤식당 같은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도 했고 박막례 할머니와 같은 사례도 있어서 잘 될 수도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청년 마을 운영 중 어떤 일이 기억에 가장 남나요.
우리가 프로그램을 하지 않아서 아무도 할머니 집에 방문하지 않았다면 할머니가 어떻게 되셨을지 모르는 상황이 있었어요. 우리는 할머니와 활동하면서 음식 만드는 것만 중점으로 생각했지, 할머니들의 고독 문제는 생각하지도 못했거든요. 이런 일이 있고나서 우리가 하는 활동이 정말로 필요한 활동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저희 말고도 노인과 연결되는 일들이 많아지고 지역의 작은 한 집이라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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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을 호시탐탐 엿보고, 탐험하는 사람들 여기여기 모여라! 시골과 연결된 나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안녕시골이 대신 시리즈로 전해드립니다🙌 ※연재 신청 언제나 환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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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님

작가 | 홈스쿨링생활백서 대표 | 숲속의 N잡러

인스타 @ceo_hyegyo

홈페이지 🏠

#3 아름다운 동네에 산다는 사치

시골에 산 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어휴, 그래도 20대에 서울에서 살아야 경험의 폭이 넓어지지!"라며 핀잔을 주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라는 말로 응수하곤 한다. 내게 원할 때마다 영화관이나 마트에 갈 수 있는 것보다 중요한 건 원할 때마다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밤 11시에 택배를 시키면 다음 날 아침 7시에 문 앞에서 받아볼 수 있다거나, 아무 때나 뮤지컬을 보러 갈 수 있는 삶을 포기했다. 대신 사람보다 나무가 훨씬 많은 곳에서 유유자적 거닐 수 있고, 어디로 눈을 돌려도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에서 사는 삶을 택했다.


우울감과 무기력함이 요즘 청춘의 기본값이라는 말은 이제 너무 유명해졌다. 나 역시 잠시나마 도시에 살 때 그 우울의 정서를 있는 대로 죄다 흡수하고 골골댔었다. 나에게는 도시의 편리함보다 삭막함이 더 크게 와닿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왜 깡시골에 틀어박혀 젊음을 허비하냐고 묻는다면, '행복이 기본값인' 청춘으로 살고 싶어서라고 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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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수확현장 made by 에디터 블랑

저는 고향이 경남인데요 수도권에 산 지 10년 정도 되어가네요.
그리고 이제 제 수도권에서의 삶이 수확기를 지나 끝을 보고 있어요.
고향으로 내려가서 새 출발을 해보려고요!

기대 반 두려움 반

다음 해 농사를 준비하는 분들도 같은 심정일까요?
내년엔 큰 수확을 하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블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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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안녕시골에서 대신 전해드립니다 📢 

탐구학교 : 질문을 던져 차근히 답을 찾는 법을 배우는 학교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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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분에게 추천!

"전업 연구자는 아니지만 연구는 해보고 싶었던"

"내 생활과 주변에 조사하고 탐구해 보고픈 주제나 현장이 있는"

"연구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해보고 싶은"

"관찰과 탐구에 진심인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신청기한 : 12월 27일(수) 자정(24:00)까지

우당탕탕 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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