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뚝딱, 시골에서 내 집 만들기





뚝딱뚝딱, 시골에서 내 집 만들기


주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느덧 2022년도 봄, 여름, 가을을 지나 한 해의 끝자락을 바라보는 겨울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name%$님은 올해 러스틱 라이프와 얼마나 더 가까워 지셨나요? 혹시 도시에 거주하고 계시는 주민 분이시라면, 시골 이주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커지지 않으셨을까요? 2022년 마지막 로컬문화싸롱에서는 러스틱 라이프 실현을 위해 고려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그것, ‘집'에 대한 콘텐츠를 소개해보려 해요.


전국 빈집 140만호 시대! 고쳐서 내 집으로!


서울에서는 내 집 마련이 많은 이의 꿈이 되어버린 지금, 도시 밖의 지역에서는 오히려 정반대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주인 없이 버려진 집이 전국에 무려 140만호! 인구가 도시로 빠져 나가며 방치된 빈집들은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도 많아서 마을을 병들게 하는 요인이 된다고 해요. 이러한 문제가 심각해지자 각 지자체에서는 빈집을 철거하거나 주차장, 공원으로 정비, 혹은 개량하는 것을 지원하는 빈집 정비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기도 한데요.


최근 이렇게 버려진 시골 빈집을 리모델링 하여 세컨하우스로 탈바꿈함으로써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고 오도이촌의 실현 방안도 제시하는 착한 힐링 예능이 등장했습니다. KBS2 <세컨하우스>가 지난 11월부터 매주 목요일에 방영되고 있는데요. <세컨하우스>는 연예인 출연진들이 강원도 홍천과 전라남도 강진에 내려가 각자의 시골살이 로망을 실현할 수 있을 만한 집을 고르고, 직접 공사까지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여타 시골 예능 프로그램과 같이 연예인들이 시골 커뮤니티에 어울리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시골 정착을 간접 체험 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빈집을 개량하는 과정 속에서 지원사업 신청 방법부터 리모델링 비용까지 쏠쏠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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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러스틱, Earthship House는 어때요? 그런데 럭셔리를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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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우리집을 사세요 (Buy My House)>에 등장한 어스십 하우스

쓰레기로 지은 집, 어스쉽 하우스(Earthship house)를 아시나요? 저는 넷플릭스의 부동산 투자 예능 <우리집을 사세요(Buy My House)>을 시청하던 중 처음 알게 된 개념인데요. 미국의 뉴멕시코를 중심으로 고안된 건축 양식으로, 폐타이어, 깨진 그릇, 재활용품 등으로 짓고,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여 오프그리드 (시스템과 인프라를 벗어나 최소한의 에너지로 생활하는 방식)을 추구하는 집들을 말한다고 해요.


애초에 개념부터가 친환경적이고 검소해서 러스틱 라이프의 끝판왕이라고만 느껴지실 텐데요. 놀랍게도 이렇게 착하고 시골스러운 집에도 럭셔리가 묻을(?) 수 있더라구요. <우리집을 사세요>에 매물로 나온 집이 바로 그런 집이었어요. 쓰레기를 건축 자재로 사용하지만 멋진 인테리어 아이디어로 멋드러지게 꾸며진 집을 보고 감탄이 절로 나왔는데요. 뿐만 아니라 치밀한 설계와 아이디어로 에너지와 식량까지 자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었어요. 뉴멕시코에서 만들어져서 사막 환경에 최적화 된 집이긴 하지만, 이러한 어스쉽 하우스들에 적용된 멋진 아이디어를 참고 한다면 주민 여러분의 (미래의) 러스틱 하우스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우당탕탕 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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